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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새 기전 고혈압약 등장…미FDA 트라이비오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료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기전의 치료제가 승인됐다.현지시간 20일 미국 FDA는 다른 항고혈압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치료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하도록 아프로시텐탄(상품명 트라이비오 Tryvio)을 승인했다.이돌시아(Idorsia)가 개발한 아프로시텐탄은 약 40년 만에 승인을 받은 새로운 치료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권장용량은 12.5mg을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경구투여할 수 있다.아프로시텐탄은 4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고혈압 약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아프로시텐탄의 효능과 안전성은 최소 3가지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의 성인 73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PRECISION 임상에서 입증됐다.730명의 환자는 초기 4주간의 이중 맹검 치료 기간(파트 1) 동안 1일 1회 아프로시텐탄 12.5mg, 25mg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 받았다.4주 후에 모든 환자는 단일 맹검 치료 기간(파트 2)에 들어가 32주 동안 1일 1회 아프로시텐탄 25mg을 투여받았다.32주 말에 환자들은 12주간의 휴지기를 갖고 다시 아프로시텐탄 25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투여하도록 다시 무작위 배정됐다(파트 3).1차 평가변수는 파트 1 동안 기준선에서 4주차까지 SBP(SiSBP)의 변화였으며, 이는 uAOBP(무인 자동화 사무실 혈압)를 통해 측정했고, 2차 평가변수는 36~40주차까지 uAOBP를 통해 측정된 SiSBP의 변화였다.분석 결과 아프로시텐탄의 매일 12.5mg 투약은 4주차에 혈압을 낮추는 데 있어 내약성이 좋고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우수했으며 40주차에 효과가 지속됐다.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아프로시텐탄의 혈압 강하 효과는 연령, 성별, 인종, 체질량 지수, 기본 추정 사구체 여과율, 기본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 및 당뇨병 병력 등의 변수에서도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다.이와 관련 이돌시아 최고 과학 책임자인 마틴 클로젤(Martine Clozel)은 "엔도텔린 분야에서 30년 넘게 연구한 끝에 여러 심혈관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트라이비오 승인은 고혈압을 넘어 다른 적응증에 대한 적용 시도 등 새로운 연구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11:56:17학술

FDA, 스마트워치에 경고장 "혈당 측정 부적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FDA가 혈당 측정을 위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형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장치의 안전성과 효과는 FDA에서 검토되지 않았으며 혈당 수치가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어 저혈당 등의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는 게 주요 이유다.현지시간 21일 FDA는 이와 같은 내용의 안전 커뮤니케이션을 발표했다.웨어러블 기기들이 발달하면서 시계나 반지 형태로 착용해 심박수부터 혈압, 혈당 측정이 가능한 정도로 고도화되고 있다.문제는 현재 FDA는 혈당 수치를 자체적으로 측정하거나 추정하기 위한 스마트워치 또는 스마트링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현지시간 21일 미국 FDA가 혈당 측정을 위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형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이와 관련 FDA는 "피부를 뚫지 않고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고 주장하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소비자와 환자, 간병인, 의료인에게 경고한다"며 "이 장치들은 연속혈당모니터링장치(CGM)와 같이 피부 침습형 FDA 승인 혈당 측정 장치의 데이터를 표시하는 스마트워치와 다르다"고 지적했다.FDA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혈당을 부정확하게 측정하면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등 항고혈압 약제를 잘못 복용하는 것을 포함해 당뇨병 관리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약물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순식간에 위험할 정도로 저혈당이 발생해 정신적 혼란, 혼수 상태로 몇 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소비자, 환자 및 간병인을 위한 권장사항으로 FDA는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고 주장하는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을 구매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권장사항으로는 승인되지 않은 혈당 측정 장치를 사용할 때의 위험에 대해 환자에게 알리고 필요한 경우 환자가 적절한 FDA 승인 혈당 측정 장치를 선택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이러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은 수십 개의 회사에서 제조되며 여러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이번 안전 커뮤니케이션은 제조업체나 브랜드에 관계없이 피부를 뚫지 않고 혈당을 측정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스마트워치나 스마트 반지에 적용된다.FDA는 "부정확한 혈당 측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승인되지 않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을 사용해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 MedWatch 자발적 보고 양식을 통해 문제를 보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3 12:03:31의료기기·AI

연 2회 투여로 고혈압 치료 끝…질레베시란 성공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난해 미국심장학회가 꼽은 주요 과학 발전 목록에 포함된 연 2회 고혈압 주사 요법 신약 후보 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돼 학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매일 투약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불편함을 개선한 질레베시란은 300mg 용량으로 위약 대비 최대 16.7mmHg의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미국 시카고 의대 조지 바크리스 교수 등이 진행한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에 대한 질레베시란 효과 임상 2상(KARDIA-1) 풀데이터가 국제학술지 JAMA에 1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0728).질레베시란은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시노겐(AGT)을 표적으로 하는 RNA 간섭제다.주사 방식의 고혈압 치료제 질레베시란이 최장 6개월에 걸친 지속적인 효과로 차세대 고혈압 신약으로서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혈압 환자의 최대 80%가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혈압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혈압 목표치를 충족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주로 상용화된 항고혈압 약제가 경구 제형으로 매일 투약해야 한다는 점이 거론된다.특히 고령 인구의 경우 여러 약제를 복용하거나 약제별 복용 방법 및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복약순응도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경도~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연구에서 질레베시란은 단회 피하 투여 치료는 6개월간 혈청 안지오텐시노겐 및 24시간 보행 혈압의 용량 의존적 감소를 나타내 미국심장학회가 꼽은 2023년 주요 과학 발전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임상 2상은 경증~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는 용량과 투약 분기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동안 4가지 피하 질레베시란 요법(6개월마다 1회 150, 300, 600mg 또는 3개월마다 1회 300mg) 또는 위약(3개월마다 1회)을 투약했다.약제의 효과는 24시간 평균 보행 SBP 기준선부터 3개월까지 최소 제곱 평균(LSM) 변화로 측정했다.질레베시란의 효과는 용량 의존적으로 높아지지 않고 300mg에서 최적의 효과를 나타냈다.377명의 환자를 질레베시란 투여군 302명, 위약 투여군 75명로 무작위 할당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3개월 후 기준선 대비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변화는 질레베시란 150mg을 6개월에 1회 투여한 경우 -7.3mmHg, 300mg에서 -10.0mmHg(3개월마다 투약 혹은 6개월마다 투약), 600mg에서 -8.9mmHg, 위약에서 6.8mmHg 증가였다.기준선에서 3개월까지 위약과 질레베시란 그룹의 SBP 제곱 평균 값(LSM) 차이는 6개월마다 1회 질레베시란 150mg을 투여한 경우 -7.3mmHg, 6개월마다 1회 혹은 3개월마다 1회 300mg을 투여한 경우 −10.0mmHg, 6개월마다 1회 600mg을 투여한 경우 -8.9mmHg였다.기준선에서 3개월까지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역시 질레베시란 300mg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1회 투약한 그룹에서 -16.7mmHg를 기록해 300mg의 효과가 가장 컸다.심각하지 않은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질레베시란 치료 환자의 16.9%에서 발생했으며, 주로 주사 부위 반응과 경미한 고칼륨혈증에 국한됐다.조지 바크리스 교수는 "경도에서 중등도 고혈압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질레베시란의 지속적인 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는 전체 임상 일주기에 걸쳐 유지됐고 주간 혈압, 야간 혈압 및 사무실 혈압은 일관되게 낮았다"고 밝혔다.이어 "단회 투여와 관련된 혈압 감소는 특히 300mg 및 600mg 투여량에서 6개월까지 지속됐고 이는 안지오텐시노겐 감소를 입증하는 약력학 데이터와 일치한다"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기 때문에 투여 중단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고칼륨혈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0 05:30:00학술
인터뷰

"폐동맥고혈압 급여 완화? 해외 지침과 다시 격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폐동맥고혈압 약제의 급여기준이 완화된지 1년 반. 임상 현장의 반응은 어떨까. 병용요법 사용에 다소 숨통이 틔였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만 해외의 지침과는 다시 간극이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022년 국내에서 급여기준을 완화하기 무섭게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새 지침을 내놓으며 진단 기준 및 병용요법의 문턱을 더 낮췄기 때문. 중등도에 상관없이 초기 다양한 약제를 함께 쓰는 적극 치료가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반영한 결과다.국내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급여기준 개선이 사실상 증상 지표의 완화에 머물러 3개월의 시차를 두고 단독 요법 → 2제 → 3제로 넘어가야 하는 제약이 여전히 남아있다. 시각을 다투는 질환 특성 및 초기 적극적인 치료의 예후 개선 효과를 고려한다면 현행 국내 급여기준은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장성아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초기 병용을 통한 적극 치료가 예후에 직결된다는 점을 근거로 순차 병용의 개선을 주문했다.30일 장성아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폐동맥고혈압 급여기준 개선 이후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에 대해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평했다.장 교수는 "이전엔 진단 기준이 엄격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병용이 쉽지 않았다"며 "유럽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서 해서 국내의 급여기준이 완화돼 병용요법의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아직도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초기부터 2제 요법을 쓸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예전보다 완화된 기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약제를 추가하기 위해선 3개월 간격의 시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내의 급여기준 완화는 WHO 기능분류를 IV단계를 III 단계 이상으로, 6분 보행거리를 300m 미만에서 440m 이하로, 운동부하심폐검사상 최대 산소 소비를 12mL 미만에서 15mL 이하로 변경하는 등 증상 지표 완화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폐동맥고혈압 약제의 병용을 위해선 단독요법으로 3개월 이상 투여 후 임상적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WHO 기능분류 등의 특정 소견을 만족한 이후 추가가 가능하다. 3제 역시 2제 요법의 3개월 투여 후 임상적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엄밀히 말해 급여기준 개선은 병용요법의 대상자를 늘리는 방향일 뿐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쓰도록 하는 방향의 개선은 아닌 것. 반면 세계적인 연구 동향은 초기 병용의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장 교수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3개월 정도를 기다려 약제를 추가하는 게 큰 이슈가 아닐 수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며 "특히 RCT 연구에서 초기부터 2제로 치료한 경우, 단독 요법으로 치료한 경우 2제 투약군의 생존율이 높고 사건 발생률이 낮은 걸로 나온다"고 설명했다.그는 "해외에서 진행된 AMBITION 임상은 암브리센탄과 타다라필 병용의 효과를 각 성분 단독 투약과 비교했다"며 "임상 참가자들은 경미한 환자부터 중등도였는데 중증이 아닌 환자들에서도 병용이 단독 요법보다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직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중등도에 상관없이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를 개선하는 원리는 혈관의 변형이 과도하지 않을 때 이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초기는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이후엔 혈관벽이 망가지고 이런 경우 손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장 교수는 새로운 폐동맥고혈압 약제가 추가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 데이터 역시 약제의 추가 여부가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장 교수는 "국내에서 3제 병용이 가능해진 것이 5년 정도밖에 안돼 2제와 3제의 효과를 비교하기엔 조금 이르다"며 "체감상으로는 최근 진단돼 3제를 처방한 경우 더 빨리 좋아지는 느낌이 있고, 이전에 공개된 주요 임상들에도 한국인 환자가 다 같이 참여했기 때문에 서양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2022년 ESC·ERS는 경증부터 중등도 환자에 ERA, PDE5i의 초기 병용을 권장하고, 고위험군에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유사체를 포함한 3제 병용 치료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며 "초기부터 적극 치료해 환자 예후를 개선하면 총 사회적 비용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관점을 보건당국이 인식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1 05:30:00학술

웨어러블 활용도 선 그은 유럽고혈압학회 "측정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가 2023년 개정 진료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진료실 혈압 기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진단 기준을 고수하는 한편, 심혈관계 진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혈압 측정의 편차를 감안해 사용 금지를 명시하는 등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ESH는 2023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2회 고혈압·심혈관 보호에 관한 유럽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DOI: 10.1097/HJH.0000000000003480).새 지침은 2018년에서 지침의 140/90mmHg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정의와 분류는 변경하지 않고 최신 연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소폭 조정했다.먼저 혈압(BP)의 가변성 때문에 진료실혈압(SBP ≥ 140mmHg 또는 DBP ≥ 90mmHg)은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이나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곤 최소 2~3번의 방문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임상 진료현장에서 대규모 24시간혈압측정(ABPM) 또는 가정혈압측정(HBPM)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진료실 밖 BP 측정은 중요한 임상 정보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BP가 상승할 때마다 ABPM, HBPM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BP 표현 유형을 식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목표 혈압을 낮출수록 심혈관 사건(CV) 위험이 감소한다는 관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ESH는 140/90mmHg 미만일 경우 더 낮은 목표치를 위해 항고혈압 약제 투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ESH의 2023년 진료지침 개정안. 웨어러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편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임상적 활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ESH는 "혈압이 정상이고 심혈관 위험이 낮은 사람에서는 항고혈압제 치료를 피하도록 권장했다"며 "HOPE-3 임상은 혈압 강하 치료가 경중등도의 CV 위험과 높은 정상 범위 SBP 값을 가진 사람들에서 CV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중등도 CV 위험 환자의 13개 RCT 메타분석에서도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가 모든 CV 결과에 유의한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경중등도 CV 위험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치료를 시작하지 말라는 권고를 뒷받침한다는 것이 ESH의 판단. 이들 140/90mmHg 언저리의 사람들에겐  생활습관 교정 조언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ESH는 혈압 측정 방식 및 장소에 따라 혈압에 편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혈압 측정 방법에 대한 지침을 세부화했지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방식의 커프리스(cuffless) 혈압측정 기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ESH는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폰, 포켓 장치 또는 기타 유형의 내장 센서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기기가 이미 시판되고 있다"며 "이들 기기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률,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지만 이러한 장치를 임상 용도로 권장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중요한 문제는 장치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AAMI/ESH/ISO 범용 프로토콜이 커프리스 장치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정확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기술에 대한 합의된 성능 표준도 마련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커프리스 BP 장치는 표준 암 커프 장치에 기반해 정기적인 보정이 필요한데 연령, 성별, 기타 특성 등 다양한 보정 변수 입력이 필요해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ESH의 판단.ESH는 "이들 장치는 BP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정 BP와 비교해 BP 변화를 추적하거나 인구통계학 및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BP를 예측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임상에서 고혈압의 진단 또는 관리를 위해 커프스리스 BP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수년새 미세먼지와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도 이뤄졌다.ESH는 "환경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은 도시화된 환경에서 CV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소"라며 "두 요인 모두 BP, 입사 고혈압 및 혈관 강성을 포함한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 증가에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ESH는 "대기 오염은 기체와 미립자 물질의 복잡한 혼합물이며, 소음 노출은 주로 교통 소음에 기인하는데 임상 연구는 두 요인이 공통된 기계적 경로를 공유한다"며 "결국 이런 요소는 BP 증가 효과를 매개하는 혈관 염증 및 내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추가 연구에선 대기 오염이나 소음의 중단이 BP를 감소시켜 인과관계를 뒷받침했다"며 "고혈압 환자는 실외 활동의 위치, 시기 및 유형을 변경해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실내의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04 05:20:00학술

"골다공증은 치료 영역" 복지부의 궁색한 변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통 학회의 진료 지침은 2년주기로 바뀐다. 신약이 나오고 치료 방법이 고도화되면서 몇 년만 지나도 최신의 술기, 지식은 올드 패션이 되기 십상이다. 그만큼 임상 현장의 변화는 빠르다는 뜻. 그 변화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각 학회마다 진료 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이런 근거들은 보험 정책 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골다공증 치료는 특수성을 갖는다. 골밀도 T-점수가 -2.5를 넘으면 1년 이내 급여가 중단된다. 신약의 출시 등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1년간만 급여를 인정하는 기준은 10여년간 바뀌지 않은 것. 이같은 기준은 '무제한'의 해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특이한 지점이다.18일 골대사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했다가 급여 기준에 대한 옹졸한 변명을 들었다. 보건복지부 인사는 "골다공증은 치료제다. T-점수가 -2.5를 넘으면 더 이상 골다공증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영역까지만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데노수맙 등 신약이 출시됐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싸 치료는 지원하지만 예방적인 부분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노년층에 집중돼 있고,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의 부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정책의 일관성과 합리성이다.고혈압이, 당뇨병이, 이상지질혈증이 호전됐다고 해서 보험 급여를 중단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약물 스타틴은 복용 중단 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상승하고 고혈압 약제 복용 중단 시 합병증 진행이 가속화된다. 고혈압 등 다양한 만성질환 약제의 경우 지속치료를 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 상 투여기간에 제한 두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예방적인 약물 투약의 효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의 발생을 막는 '비용-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게 그간 정부의 기조.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던 것도 복지부다. 이런 점에서 만성질환 골다공증에 대한 급여 제한은 차별이라고 밖에 해석할 도리가 없다.골다공증은 지속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중 유일하게 상태가 호전되면 급여가 중단되는 적응증이다. 고혈압, 당뇨병, 아토피, 이상지질혈증, COPD 등 주요 만성질환은 약물 투여기간의 제한없이 보험 영역에서 지속치료가 가능하다. 약물을 투약해 혈압,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든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지 않듯 골다공증 치료 역시 T-점수 -2.5는 치료의 시작을 알리는 기준점일 뿐 치료 종료 시점을 뜻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골밀도는 신체노화에 따라 자연 감소하기 때문에 약제 투약에 따른 골밀도 개선은 일시적이고 약제 투약이 중단되면 골밀도의 악화 및 이로 인한 골절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골대사학회도 중재안을 내놨다. 재정 소요 증가를 감안해 1년을 최소 3년으로 바꿔달라고 한발 물러선 것. 보험 적용 기간을 2년 더 늘려도 연간 1000억원이 더 소요된다는 점에 비춰보면 해외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리는 효과가 불분명한 일부 약제에 연간 수 천억원을, MRI·초음파 급여화로 수 조원씩 재정을 쓰는 복지부의 '치료제 변명'이 궁색해 보일 수밖에.과학적 근거 기반의 정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정책 추진의 설득력과 당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상 가능한 범위 내의 정부의 정책 기조는 신뢰 형성 및 합리성으로도 이어진다. 골다공증 급여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고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매년 되풀이되는 '치료제 변명'을 내년에는 또 다시 듣지 않길 빌어볼 수밖에.
2023-05-19 05:19:00오피니언

고혈압 조절 안될때 증량보다 약제 변경이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혈압 약제를 처방할때 특정 약물의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다른 약제로 빠르게 변경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증량보다는 동일 용량 약제 변경이 혈압 강하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 일종의 개인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혈압 약제의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른 약제로 빨리 변경하는 것이 더 좋은 혜택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고혈압 약제의 개인별 효과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3.3322).현재 고혈압 약제의 경우 계열별로 다양한 품목들이 나와있는 상태지만 여전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상당수 의료진들은 해당 약물의 용량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혈압 강하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스웨덴 웁살라 의과대학 요한(Johan Sundströ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과연 이러한 증량이 약제 변경에 비해 효과적인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8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4가지 고혈압 약물을 무작위, 이중맹검, 반복 교차 시험 방식으로 처방하며 혈압의 추이를 지켜봤다.즉 의사도, 환자도 무슨 약을 처방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기 다른 약물을 번갈아가며 주면서 혈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것이다.사용된 약물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인 리시노프릴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체인 칸데사르탄, 칼슘 채널 차단제인 암로디핀과 티아지드 계열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였다.그 결과 같은 고혈압 증상을 갖고 있더라도 각 개인별로 이들 약제들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으로 달랐다(P<0.001).어느 환자에게는 잘 듣는 약물이 다른 환자에게는 전혀 듣지 않는 경우가 나타난 셈.특히 이는 용량에 관계없이 꾸준히 일관성이 유지됐다. 안듣는 약물을 두배 증량한 것보다 다른 약제로 변경했을때 수축기 혈압이 평균 4.4mmHg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결국 환자에게 잘 듣지 않는 약물의 용량을 늘리느니 빠르게 다른 약물로 변경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요한 교수는 "고혈압약이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 약물 용량을 두배로 늘리는 것보다 약물을 빠르게 변경하는 것이 훨씬 더 큰 개선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이 4가지 약물을 고루 권고하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환자별로 약물 선택을 다르게 해야 하며 개인별로 맞춰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와 가이드라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4-12 11:30:14학술

약물없이 고혈압 치료한다…초음파 신경차단술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약제의 복용 없이 초음파를 활용한 신장 신경차단술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선행 연구는 주로 항고혈압 약제 복용자군을 대상으로 해 신경차단술 단독 효과를 살피기 어려웠지만 이번 임상은 약제 복용을 배제하고 임상을 진행해 그 효과를 밝혔다.프랑스 파리시립대 마이클 아지지(Michel Azizi)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혈압 치료를 위한 혈관내 초음파 신장 신경 차단술의 효과를 살핀 RADIANCE II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0713).자료사진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신경차단술을 통한 고혈압 치료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신장의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원리로 작용하는데 특히 약을 써도 혈압 조절이 안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차단술이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연구진은 신경차단술 관련 연구들이 항고혈압 약제 복용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신경차단술만의 단독 효과 및 신경차단술의 약제 복용 대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임상을 설계했다.연구진은 2019년 1월 14일부터 2022년 3월 25일까지 미국 37개 센터와 유럽 24개 센터에서 18~75세 사이 최대 2가지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해도 진료실 수축기 혈압(SBP)이 140mmHg 및 이완기 혈압(DBP) 90mmHg 이상인 참가자를 모집했다.4주간의 약물 휴약 후 보행 혈압 135/85mmHg 이상부터 최대 170/105mmHg 미만인 사람들을 2:1로 무작위 배정해 초음파 신경차단술 또는 가짜 시술을 받게 했다.적격 환자 1038명 중 150명은 초음파 신경차단술에, 74명은 가짜 시술에 무작위 배정한 후 시술 2개월 째에 주간 보행 혈압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주간 보행 SBP의 감소는 초음파 신장차단술 군에서 평균 -7.9mmHg이었고, 가짜 시술은 평균 -1.8mmHg에 그쳤다. 기준선으로부터 그룹 간 조정 차이는 -6.3mmHg이었다.24시간 일주기 전체에 걸쳐 초음파 신경차단술의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고 7번의 2차 BP 측정 결과 중 6번은 가짜 시술에 비해 초음파 신장 차단술이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특히 신경차단술은 부작용 면에서 아무런 보고가 없어 유용한 것으로 평가됐다.연구진은 "고혈압 환자에서 항고혈압 약물의 혼란스러운 영향 때문에 초음파 신장 신경차단술만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가 어려웠다"며 "이번 임상은 신경차단술 단독의 효능과 안전성을 연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임상 결과 고혈압 환자에서 초음파 신장 신경차단술은 항고혈압 약물이 없이도 가짜 시술 대비 2개월째 주간 보행 SBP를 감소시켰다"며 "주요 부작용은 두 그룹 모두에서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2023-03-06 05:20:00학술

듀카브 후발약 허가 후 4개월 만에 출시…고혈압 시장 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구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후발 의약품이 3월부터 시장에 등장했다.내과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 500억원에 가까운 처방시장을 형성한 만큼 향후 제약사들의 영업‧마케팅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보령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제품사진.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피마지르탄+에스암로디핀' 성분 4개 제약사 품목을 3월 급여로 등재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알리코제약 알듀카정 ▲신풍제약 피마디핀정 ▲하나제약 피마원에스정 ▲한국휴텍스제약 듀나브정이 그 주인공.이들 4개 품목은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피마사르탄 6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이 결합된 복합제다. 보령 듀카브가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을 추가했다면 후발 의약품들은 '암로디핀' 대신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했다고 볼 수 있다.후발 의약품으로서 4개 품목은 듀카브보다 건강보험 약가도 더 낮게 등재됐다. 듀카브정60/5mg이 상한금액 768원이라면 이들은 631원으로 100원 넘게 저렴하다. 여기에 4개 제약사가 지난해 12월 허가받은 이후 같은 성분으로 올해 1월 20개 넘는 제약사가 추가로 허가 받은 만큼 올해 상반기 내 '듀카브'와 후발의약품 간의 의료기관 영업‧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보령 듀카브는 2021년 411억원의 처방 매출액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460억원까지 처방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주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보령 입장에서는 처방시장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임상현장에서는 후발 의약품들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처방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듀카브의 매출 추락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성질환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인 만큼 제약사 간의 영업‧마케팅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듀카브의 경우 지난해 약가 인하가 된 상황에서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후발약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카나브 패밀리 영업‧마케팅에 전사적이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듀카브 등 고혈압 약제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는 제품 신뢰도가 처방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리지널 로열티와 제품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인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제네릭이 무더기로 등장했을 때 제약사 간의 영업‧마케팅 경쟁을 두고 말이 많았다. 시장 규모는 커질 수 있지만 영업‧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고 덧붙였다. 
2023-03-02 11:57:05제약·바이오

안국약품, CMG제약과 고혈압 '3제 복합제' 코프로모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CMG제약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아모르탄알정'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모르탄알정 제품사진.안국약품은 이번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아모르탄알정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아모르탄알정은 Amlodipine/Valsartan/Rosuvastatin 성분의 CCB/ARB/Statin 3제 복합제로 5/80/5mg, 5/80/10mg, 5/160/5mg, 5/160/10mg 4가지 용량이 출시됐다.ARB와 CCB는 고혈압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계열이며, 스타틴 또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치료제이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 환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동반율이 30% 이상 더 크며, 최근 고혈압 약제와 이상지질혈증 약제 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Rosuvastatin은 타 스타틴 동일 용량 대비 LDL-C 강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모르탄알정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조절하면서 복합제로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아모르탄알정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로 기존  ▲레보텐션정 ▲레보살탄정 ▲레보모스정 ▲디큐반정 ▲코디큐반정 등과 더불어 다양한 혈압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해 순환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CCB/ARB/Statin 3제 복합제 출시로 인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11:36:46제약·바이오

항고혈압 약물별 치매 예방 효과 달라…최적의 약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고혈압 약제에 따라 치매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자극제는 안지오텐신 II 차단제 대비 최대 16%의 치매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미국 워시턴대 자카리 마컴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안지오텐신 II 작용 기전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에 4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49370).자료사진고혈압이 지속될 경우 뇌 미세혈관 손상으로 인지 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질병(ADRD)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선행 연구에서 항고혈압 약제 복용 시 인지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 항고혈압 약물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와 치매 위험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에 착수했다.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고혈압이 있는 메디케어 수혜자에 대한 소급 코호트 연구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총 5773명을 대상으로 평균 6.9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제는 100인년당 2.2명의 ADRD가 발생한 반면 ARB 계열에선 3.3명이 발생했다.조정된 Cox 비례 위험 회귀 모델링에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제 투약은 ARB 대비 ADRD 위험의 16%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HR 0.84).연구진은 "연구 결과 타입 2형, 4형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자극 항고혈압 약물은 ARB 계열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1-05 11:30:00학술

보령 '듀카브' 노리는 경쟁약 등장…내과 처방 변화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구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후발 의약품이 무더기로 허가됐다.다만, 후발 의약품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이 제품을 처방시장에 내놓기 위해선 '특허' 문턱을 넘어야 하기에 출시일정은 아직 미지수다.보령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제품사진.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리코제약을 포함한 4개 제약사의 '피마사르탄+에스암로디핀' 성분 주요 품목을 허가했다.승인된 품목은 ▲알리코제약 알듀카정 ▲신풍제약 피마디핀정 ▲하나제약 피마원에스정 ▲한국휴텍스제약 듀나브정 등이다.이들 모두 보령이 내과 병․의원 처방시장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후발 의약품들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168억원이었던 보령 듀카브의 처방매출은 매년 상승해 2021년 3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도 매 분기마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둬 전년 성과를 뛰어넘어 400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만약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4개 제약사 후발 의약품들이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 출시된다면 듀카브 입장에서는 상승세가 붙었던 매출 상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다만, 보령과 알리코제약 등 후발 의약품 출시를 준비하는 제약사 간 특허 분쟁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에서 허가 받은 품목의 구체적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이 가운데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발 의약품의 경우 듀카브의 성분 중 '암로디핀' 대신 '에스암로디핀'으로 복합제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임상현장에서는 후발 의약품들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처방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듀카브의 매출 추락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듀카브의 경우 지난해 약가 인하가 된 상황에서 중견 제약사를 중심으로 후발약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회사 자체적으로 카나브 패밀리 영업‧마케팅에 전사적이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듀카브 등 고혈압 약제와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는 제품 신뢰도가 처방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리지널 로열티와 제품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약가 인하나 경쟁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나 매출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2-12-28 12:12:27제약·바이오
인터뷰

"급여 일보전진 폐동맥고혈압…진료지침도 변화해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폐동맥고혈압은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치료나 진단방식이 중요한 만큼 다학제진료가 부각되고 있다. 조기에 치료를 하면 좋아지는 질환인 만큼 제도적인 부분과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폐동맥고혈압의 유병율은 전 세계적으로 전체 폐고혈압의 1%의 수준이지만 국내 2020년 빅데이터 발표 기준 5년 생존율은 60%에 불과해 미국, 일본 등의 국가와 비교해 조기진단부터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에 큰 차이를 보여왔다.다만, 올해 2월부터는 심장학회 및 폐고혈압연구회, 고혈압학회, 결핵및호흡기학회 등 국내 전문가들이 폐동맥고혈압 약제 급여기준을 공론화한지 3년 만에 결실을 보며 임상현장의 치료환경이 개선된 모습.학회가 초기 적극적인 약제사용이 예후와 직결된다는 학술적 근거들을 축적, 제시하면서 정부가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호흡기학회(CRS)는 2015년 이후 약 7년 만에 폐동맥고혈압 진단 기준 완화를 포함한 폐고혈압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최정현 교수이에 발맞춰 국내도 폐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폐고혈압학회 진료지침 집필위원장을 맡은 최정현 교수(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정확한 진단을 통한 조기진단을 강조했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와 관련해 가장 큰 변화는 병용치료에 대한 급여기준의 개선이다.최 교수는 급여 기준이 개선된 만큼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전까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약제가 비보험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기가 어려웠지만 내용을 전달하기 훨씬 편해졌다"며 "또 과거에는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마련해야 했지만 급여 개선을 통해 처방 데이터가 쌓임에 따라 코호트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즉, 환자 치료 시 병용요법 치료 유무에 따른 데이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병용요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특히, 최 교수는 이 같은 급여환경 개선이 지난 2020년 발표된 폐고혈압 진료지침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그는 "급여개선을 진행할 때 중요한 자료중 하나가 진료 지침으로 2020년 폐고혈압 진료지침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정부도 개선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또 당시 환자는 물론 의사들도 폐동맥고혈압에 대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만큼 질환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용이해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결국 앞으로 개정될 국내 지침이 폐동맥고혈압 치료환경 개선에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최 교수에 따르면 유럽 폐고혈압 가이드라인 진단기준을 낮춰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즉, 환자를 정확하고 빠르게 발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현재 유럽 가이드라인은 폐고혈압 진단기준에 평균폐동맥압(mPAP)을 25mmHg에서 20mmHg초과로, 폐고혈압 저항 기준을 3WU(Wood Unit)에서 2WU초과로 낮춘 상태다.최 교수는 "폐동맥고혈압 검사 방법은 환자가 불편하기 때문에 검사를 한 번 이상 받는 것을 기피하는 등 진단에 어려움이 있어 초기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동맥고혈압으로 의심할 수 있는 기준을 낮춰 위험 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 된 것이고 국내에서도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정현 교수이 같은 이유로 향후 개정될 국내 폐고혈압 진료지침 역시 더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 될 전망이다.그는 "2020년 진료지침 이후 데이터가 많이 쌓이지 않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가이드라인과 같이 진단기준을 낮추고 특히 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조금 더 적극적인 진단을 진행하려 한다"며 "또 중간위험(intermediate) 환자들을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권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폐동맥고혈압 약제 급여 병용요법 개선  우선순위"다른 한편으론 폐동맥고혈압 약제 급여기준이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초기 상태 악화 환자에 한해 3제 병용 등 급여와 관련해 개선할 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실제 유럽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엔도텔린수용체 길항제(ERA)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PDE5i) 병합요법을 저·중위험군에서도 기본으로 시작하도록 제안하고 있다.추가로 고위험군에서 ERA + PDE5i + i.v./s.c. 프로스타사이클린 유도체(prostacyclin analogue)의 3제요법을 시행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포스포디에스트라제-5 억제제(phosphodiesterase-5 inhibitor) 중 '타달라필(Tadalafil)'이 없어 병용요법 허가를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부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끝으로 최 교수는 폐동맥고혈압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조기 치료와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환자와 의사가 한번이라도 폐동맥고혈암을 의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며 "5년간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2023년에는 확실히 조기 치료와 병용요법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으로 보고. 정부에서도 좀 더 긍정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23 05:30:00학술

저항성 고혈압 신약 박스드로스타트…최대 20mmHg 감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저항성 고혈압 신약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가 임상 2상에서 수축기 혈압을 최대 20mmHg 낮추면서 신약 탄생 기대감을 높였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디팍 바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대한 박스드로스타트 투약 임상 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13169).저항성 고혈압은 3가지 항고혈압 약제를 최대용량으로 투약해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저항성 고혈압 유병 기간이 길어질 수록 심혈관계 및 신장 부작용의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기 때문에 4개 이상의 약제를 투약이 불가피했다.박스드로스타트는 미네랄콜티코이드 수용체를 차단하는 대신 혈압에 관여하는 알도스테론 효소를 억제제 하는 기전이다.임상은 18세 이상 최소 3개의 고혈압 약물을 안정적인 용량(이뇨제 1개)으로 투여받으며, 평균 혈압이 130/80mmHg인 248명을 대상으로 했다.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기존 약제에 추가해 하루 1회 박스드로스타트(0.5mg, 1mg 또는 2mg) 또는 위약을 12주간 투약하고 수축기 혈압의 변화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은 박스드로스타트 투약 용량에 따라 효과도 변했다. 2mg, 1mg, 0.5mg, 위약 투약군의 혈압 변화는 각각 -20.3mmHg, -17.5mmHg, -12.1mmHg, -9.4mmHg로 관찰됐다.2mg 그룹과 위약 그룹 간의 수축기 혈압 변화 차이는 -11.0mmHg, 1mg 그룹과 위약 그룹 간 수축기 혈압 변화 차이는 -8.1mmHg이었다.임상 중에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박스드로스타트 투약군에서 심각한 부작용 발생 및 부신피질부전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2명의 환자에게서 6.0mmol/L 이상의 칼륨 수치 증가가 발생했지만 투약 중단 및 재투약 후에는 재발하지 않았다.연구진은 "박스드로스타트에 의한 알도스테론 합성효소의 억제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크게 감소시켰다"며 "혈압의 감소는 코르티솔 수치 감소 없이 혈장 알도스테론 수치 감소와 혈장 레닌 활성의 보상적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부작용 프로파일은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칼륨혈증 때문에 시험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2-11-09 12:05:00학술

고혈압약 ARB 새 효용 발견…뇌전증 발병률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압상승에 관여하는 앤지오텐신 II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기전의 앤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가 뇌전증 발병률 감소에 효용이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브레멘 중앙병원 소속 코리나 도지(Corinna Doege)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혈압 환자의 ARB 치료와 뇌전증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2.3413).동맥 고혈압은 뇌전증의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ARB 치료가 뇌전증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동물 실험 결과가 인간 대상 임상에서 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연구는 고혈압이 있는 18세 이상 환자 및 최소 1개의 고혈압 약물 처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IQVIA)에서 데이터를 얻었다.데이터는 최소 1개의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155만 38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 전후 뇌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제외하고 총 16만 8612명을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선정했다.4개 항고혈압 약물 계열 중 베타차단제, ARB, 앤지오텐신 변환 효소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로 치료된 환자를 성향 점수를 사용해 분류하고 각 성분별 뇌전증 발병률을 조사했다.각 고혈압 약제별로 4만 2153명의 환자가 할당됐다. 환자 평균 연령은 62.3세였으며, 여성이 51.4%였다.분석 결과 5년 내 뇌전증 발병률은 ARB로 치료받은 환자(1년 0.27%, 3년 0.63%, 5년 0.99%)에서 가장 낮았고, 같은 기간 베타차단제는 0.38%, 0.91%, 1.47%, CCB는 0.38%, 0.93%, 1.48%로 나타났다.ARB 치료 그룹의 뇌전증 발병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는 타 약물 투약군 대비 23% 감소했다(HR 0.77).연구진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ARB 치료는 뇌전증 발병률의 유의미한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항고혈압제가 고혈압 환자의 뇌전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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